황기순 나이 근황 도박 필리핀 칼국수 돈까스
황기순 프로필
1963년 12월 7일
나이: 60세
고향: 대전광역시
키: 170cm
학력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동신대학교 다중매체연기영상학
종교: 개신교
황기순은 유년시절 개그맨이 되고 싶은 막연한 꿈만 있었고, 어떻게 개그맨이 되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교내에서 개그를 했는데 당시 학교 탐방 프로그램 담당 PD가 연락처를 물어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후 황기순은 대입 시험을 망치고, 그 PD에게 연락해 약 4개월 정도의 트레이닝을 받고는 개그 콘테스트에 첨가해서 금상을 타며 개그맨이 된 것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운이 매우 좋은 케이스라할수있다.
청춘행진곡 등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척보면 애~ㅂ니데(압니다)!"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때는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스케줄을 소화하며 떼돈을 벌었었다.
하지만 이른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황기순 본인이 강연에서 밝힌 바로는 본인은 바쁜 스케줄에 결혼식은 못가고 돈만 보낸 경우가 많지만, 장례식은 꼭 챙겨서 갔는데, 이유가 바로 그 놈의 고스톱이 너무 재밌어서였다고 한다. 주변인들은 그게 도박이 된다고 얘기했는데 황기순은 그걸 깨닫지 못했다.
그나마 대화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여가인 당구 등이 있었는데, 이건 당구장에 돈을 내고 쳐야 하니, 주머니 사정이 다들 뻔한 당시 개그맨들이 길게 할 수는 없다. 그나마도 통금이 있던 시절이라 밤에는 문을 닫는다. 이러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결국 간단한 카드게임류나 보드게임 밖에 없었다고. 윷놀이 에서 부르마블 같은 게임들도 꽤 했다고 한다.
그런데 황기순은 다 큰 어른들이 보드게임 등을 계속하는 것도 결국 한계가 있어서 자연스레 고스톱이 여가의 메인이 되는데, 남녀모두 즐기기 쉽고, 모르는 사람도 배우기 쉬운 룰이라, 금방 배워서 다 같이 하기 좋고, 하다 보면 분위기 전환도 좀 되고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돌며 머리회전도 되고, 돈을 딴 사람이 다른 데 안 쓰고 바로 간식 좀 사고 하는 식이니 팀웍 증진에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몇 판 하다 바로 접을 수 있으니, 잠깐하고 다시 아이디어 회의하고 콩트 짜는 식으로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황기순은 보통 자취방 등에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 지겨워지니 분위기라도 좀 바꿔보기 위해 목욕탕도 가고, 약수터도 가고 거기서 한 판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주변에서 외부인 한 두명이 같이 하자고 붙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게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으나, 점차 빠져들면서 더 큰 자극을 찾아 주 종목이 판돈이 커지기 힘든 여가 성향에 가까운 고스톱에서 섯다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곧 수억원의 돈을 잃게 된다.
이렇게 어느 순간 황기순을 노린 전문 도박꾼들이 그를 제대로 빨아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황기순이 도박에 빠져들자 점차 주업인 방송과 행사를 등한시 하게 되고, 점차 신뢰를 잃어 일이 끊기게 된다. 이렇게 금전적으로 위기인 상황에서도 도박은 계속하고, 빚을 지게 되었고 이를 극복해 보고자 고향인 대전광역시에 나이트클럽을 열었으나, 사기를 당하면서 2억원의 빚을 채무로 받게 된다.
그러나 황기순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돈을 갚으려면 카지노에서 벌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1997년에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하고 이혼까지 당하게된다. 그 때의 고생이 추적 60분에 소개되어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후 황기순은 필리핀에서 거의 노숙자로 지내며 몇 년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인들의 도움과 정부의 해외 도박사범 사면 조치에 따라 귀국하게 된다.
특히 황기순에게 이봉원이 금전적으로 굉장히 크게 도와줬는데 당장 황기순의 귀국 비용을 이봉원이 전담했다고한다.
KBS 2TV에서 "실패열전 장밋빛 인생"을 방영할 당시 그의 거지꼴을 재현한 에피소드가 황기순의 허락 아래 그가 보는 가운데 방영되었다.
이 때 대역을 맡은 연기자가 필리핀 빈민굴에서 그야말로 거지 꼴로 지내다가 그를 알아본 한국인 지인이 찾아오자 모른 척하면서 피하던 게 나왔다.
그 지인이 거듭 설득하면서 비로소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고. 이걸 보던 황기순은 눈시울을 붉혔다고. 여기에 주병진도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귀국한 후 여러 공연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동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한 그는 2005년에 재혼하였으며, 2009년에 득남했다.
활동 초기에는 황기순은 자신의 치부로 개그의 소재를 삼았지만, 요즘에는 식상해졌다고 느꼈는지 다른 컨셉을 모색 중이다. 봉사 활동에도 열중하여 2005년에 보건복지부 장관 이웃돕기 표창을 받았으며, 당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패자부활전에서 성공한 삶"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 외에 황기순은 영화 쪽에서도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2004년 영화 "클레멘타인"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이후 2009년 영화 "바람만 안 불면 괜찮은 공기"에 출연하여 신상옥 영화제의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근황
2023년에 6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해외 원정 도박사건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24년째 하고 있는 거리 모금 기부 행사도 하고 있다
방송 활동 외에도 본인 명의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하여 체인점도 제법 낼 정도로 성공했다. 주 메뉴로는 칼국수와 돈까스, 비빔면 등을 파는데 가격대비 맛도 나쁘지 않아 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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