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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채근담 도덕경

by 인물소개해드리요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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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도덕경

홍자성의 호는 환초도인으로 채근담은 경구풍의 단문 350여장(전집 225, 후집134)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시적 표현이 넘치는데다 탁월한 대구가 멋스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이야기의 소재도 매우 풍부하고, 내용 역시 삶의 구체적인 모습, 인간의 심리도 매우 풍부하고, 내용 역시 사람의 구체적인 모습, 인간의 심리와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유교를 바탕으로 불교와 도교의 진리를 융합하고(삼교일치) 자신의 체험을 가미하고 있어서 대부분이 단문이지만 사람의 도리에 대해서 참으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홍자성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채근담의 제사를 쓴 우공경(1580년에)진사가됨)의 친구로서 쓰촨성 사람으로 추정된다

그의 저서로는 선불기종” 8권이 있는데, 채근담과 함께 희영헌총서에 실려있다.

 

 

학문을 익히면 나날이 지식이 늘지만, 도를 닦으면 나날이 욕망이 덜어진다.

덜어지고 덜어지면 무위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니, 마위의 경지에 이르면 함이 없으면서도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무위로 임해야 하니, 만약 유위로 임한다면 천하를 차지할 수 없다.

도덕경48

한걸음 물러설 때 한걸음 더 넓어진다

 

 

<역문>

선두를 다투는 길은 좁으니, 뒤로 한걸음 물러서면 저절로 한걸음이 넓어진다.

농도가 진한 재미는 짧으니, 한푼을 맑고 담박하게 하면 저절로 한푼이 유장해진다.

 

 

<도해>

열자”, [황제편]에 사람됨과 처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열자는 의미심장하게 이렇게 말했다

천하에는 언제나 승리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언제나 승리할 수 없는 방법도 있다. 언제나 승리하는 방법은 부드러움이라 하고, 언제나 승리할 수 없는 방법은 억셈이라 하는데, 이 두가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상고시대부터 이런 말이 있다

억셈은 자기보다 약한 자를 이기는 것이며, 부드러움은 자기보다 강한 자를 이기는 것이다.

자기보다 못한 자를 이기는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자를 상대할 경우에 위태로워지지만, 자기보다 강한 자를 이기는 사람은 위험이 없다.

이 부드러운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이겨야 하며, 이 부드러운 마음가짐으로 천하를 감당해야 하니, 이런 것을 두고 이기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이기고, 감당하지 않아도 저절로 감당하는 것이라 한다.

 

 

이에 대해 육자는 이렇게 말했다.

강하고자 하면 반드시 부드러움으로 그 강함을 지켜야 하고, 억세고자 하면 반드시 연약함으로 그 억셈을 보호해야 한다.

부드러움을 많이 쌓으면 필연코 강해지고, 연약함을 많이 쌓으면 필연코 억세질 것이니, 그가 무엇을 쌓았는가에 따라서 그의 앞날이 복인지 화인지 추측할 수 있다.

억센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는 이길 수 있으나, 자기와 대등한 자를 만나면 굴복하기 쉽다.

하지만 부드러움은 자기보다 강한 자를 이겨내는데, 그 에너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또 노자는 군대는 강하면 멸망하고 나무는 강하면 꺾인다

부드러운 것은 생명 있는 무리에 속하며, 억센 것은 죽음의 종류에 속한다 라고 말했다

양보 속에 넓고 순탄한 길이 있고, 부드러움 속에 상승과 고양의 길이 있음을 명심하라.

이것이 바로 노장의 자연에 따르는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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